M2b.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한 시골 마을에는 나무꾼인 아들이 홀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었어요. 평소와 같이 나무꾼은 부지런히 나무를 베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사슴 한 마리가 달려왔어요.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은 나무꾼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나무꾼은 사슴을 나무 틈 사이에 숨겨주었어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슴은 아직 장가를 가지 못한 나무꾼에게 하늘의 선녀들이 목욕을 하러 오는 연못을 알려주었고 목욕하는 틈을 타 선녀의 옷을 훔치라고 귀띔해주었어요.
M2c.
사슴의 말대로 나무꾼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러 내려오는 연못을 찾아갔고 옷을 감추었답니다. 날개옷이 사라져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와 결혼을 하게 된 나무꾼은 세월이 지나 아이 둘을 얻게 되었어요. 아이셋을 얻을 때까지 날개옷을 돌려주어선 안 된다는 사슴의 조언이 있었지만 늘 하늘을 그리워하는 선녀가 가여워 나무꾼은 선녀에게 날개옷을 돌려주었고 선녀는 아이 둘을 데리고 훨훨 날아갔답니다. 혼자 내버려진 나무꾼에게 다시 찾아온 사슴이 그때 그 연못에 찾아가면 두레박이 내려올거라는 소식을 전달했고, 나무꾼은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아이 둘과 선녀 손을 잡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
.
ANN 김예지 / ENG 장채린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어린 시절 듣던 전래동화 이야기를 같이 나눠봐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은 화요일 오후 12:15~12:50 학교 곳곳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