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인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고혈압은 성인 중 30%가 가지고 있는 “국민병”이며, 지난 20년 동안의 노력으로 치료와 조절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고혈압 인구 중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는 비율이 1998년에는 4.9%였지만, 2020년에는 47.4%로 10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고혈압 인구의 절반(47.4%)만이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으므로, 10년 후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처방 받은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혈압을 적절하게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운동 식이요법 등의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 유지도 같이 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 10년후에 평균적으로 약 10~15% 정도에서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을 적절히 관리하면 합병증 발생을 절반으로(5~7.5%) 줄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처음 며칠이나 몇 달 동안은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을 방치한 지 5~10년 이상 지나면, 각종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크게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장기손상(무증상장기손상)’과 ‘증상을 보이는 심뇌혈관질환 및 콩팥질환’의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장기손상은 엄밀히 말하면 합병증 전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합병증 전단계에서는 고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하면 정상적인 상태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합병증이 생긴 이후에는 고혈압 치료와 함께 해당 합병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을 어떻게 발견하나요?
고혈압은 증상이 없습니다.
고혈압의 진단은 측정한 혈압의 평균 수치를 가지고 합니다. 안정된 상태에서 적절하게 측정한 평균 혈압이 수축기 140이상 또는 이완기 90이상으로 고혈압이 진단되며, 그 후에는 여러 검사가 필요합니다.
“알겠어요, 고혈압만 잘 관리하면 되겠네요!”, 맞는 말일까요?
아닙니다.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서, 동시에 다른 심뇌혈관 위험인자들도 같이 관리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을 때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